프리미엄 부여 시 필요한 관점 5가지
책 『나의 첫 주식 교과서』에서 저자 강방천은 이익의 질을 판단할 때 프리미엄을 잘 부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번 글은 지난 글과 이어집니다. 지난 글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프리미엄은 강방천식 PER인 K-PER를 구할 때 필요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할 때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프리미엄을 잘 부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은 프리미엄을 부여할 때 필요한 5가지 관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현재 기업의 사이클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추정한다
모든 기업은 '도입기-성장기-성숙기-쇠퇴기'라는 사이클을 거칩니다. 이 사이클에 맞춰서 기업이 성장하는 시기라면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쇠퇴하는 경우에는 낮은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합니다. 보통 도입기~성장기에는 주가가 크게 오르다가, 성숙기가 되면 더 이상 오르지 않으며, 쇠퇴기에서 주가는 떨어지게 됩니다.
2. 업종을 살펴봐야 한다
업종에 따라 프리미엄을 다르게 부여해야 합니다.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업종에 프리미엄을 높게
제조업은 계속해서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익의 일정 부분은 주주의 몫이 아니라 미래의 이익을 얻기 위한 투자 비용으로 나가게 됩니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만 하더라도 재투자하지 않으면 사업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영업현금흐름의 50%를 재투자하고, SK하이닉스는 70% 이상을 재투자합니다. 일반 제조업은 업종마다 다른데 자동차의 경우 보통 30% 정도를 재투자합니다.
반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나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재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네이버나 카카오는 20% 정도를 재투자하고, 게임 회사는 10% 정도만 재투자해도 사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습니다.
MDN을 활용하는 플랫폼 회사에 프리미엄을 높게
MDN을 활용하는 플랫폼 회사는 MDN을 활용하지 않는 회사보다 서비스 확장 가능성이 높고 고정비가 낮습니다. 따라서 사업이 확장될수록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월마트나 이마트 등 기존의 생산요소를 활용하는 기업만 보더라도 매출을 늘리려면 매장을 확장하고 직원들을 더 고용해야 합니다.
물론 MDN을 활용하는 기업들 간에도 프리미엄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가령 카카오와 아마존 중 아마존의 프리미엄이 카카오보다 높습니다. 카카오는 한국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아마존은 전 세계가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MDN 관련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내구재보다 소비재 업종에 프리미엄을 높게
세계적인 소비재 기업인 P&G을 예로 들면, 소비자는 P&G가 만드는 샴푸나 세제 등을 반복해서 구매합니다. 생활에서 꼭 필요한 제품이기에 떨어질 때마다 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구 같은 내구재는 한 번 사면 몇 년 동안 쓰기 때문에 반복해서 구매하지 않습니다.
3.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는 기업인지 나빠지는 기업인지도 중요한 기준이다
비즈니스 모델의 속성으로 볼 때 제조업은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질 확률이 큽니다. 새로운 제조 설비를 가진 경쟁자가 생기면 수익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서비스업은 시간이 갈수록 브랜드 가치가 쌓입니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시장의 진입장벽을 높여서 경쟁자를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4. 침투율을 따져봐야 한다
상품이나 지역 확장 시 침투율이 얼마나 증가할 수 있느냐에 따라 부여하는 프리미엄이 달라져야 합니다. 침투율은 이익 확장에 중요한 변수이며, 침투율이 늘지 않으면 기업의 추가 매출 확장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참고로, 침투율은 구글 영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고자 하는 기업 혹은 산업 분야를 영어로 쓰고 뒤에 'penetration rate'를 치면 침투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 미만이면 초기 단계, 50 이상이면 성장 둔화 단계로 판단합니다.
5. 미래의 이익을 추정하는 일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프리미엄을 부여할 때는 무엇보다 신중해야 합니다. 특히 초기 시장일 때는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미래의 시장을 추정할 때는 산업의 크기와 그 산업의 경쟁 강도, 서비스의 특징, 침투율 등을 합리적으로 추정해야 합니다. 개인의 가치판단이 들어가는 일이기에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하며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료 출처: 강방천, 존리 『나의 첫 주식 교과서』
'주식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주식 고르는 방법 5단계 (책『나의 첫 주식 교과서』) (0) | 2022.12.26 |
---|---|
[주식] 어떤 비즈니스 모델에 투자해야 할까? (책『나의 첫 주식 교과서』) (0) | 2022.12.23 |
[주식] PER 대신 강방천식 'K-PER'란? (+구하는 방법) (0) | 2022.12.22 |
[주식] 이익의 질 판단하는 4가지 기준 :: 책『나의 첫 주식 교과서』 (0) | 2022.12.21 |
[주식] MDN을 눈여겨 보아라 :: 책『나의 첫 주식 교과서』 (0) | 2022.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