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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종류, 특징 (DB형 vs DC형? 당연히 DC형!)

Curio-city 2022. 12. 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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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제도의 종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 연금을 들어두는 것은 중요합니다. 연금 제도는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노년기 생활을 위해 경제활동이 가능한 시기에 소득의 일정 부분을 적립하는 제도입니다. 오늘은 연금 제도의 종류와 그 특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공적연금

 

공적연금제도는 국가가 운영하는 연금 제도입니다. 대표적인 공적연금으로는 국민연금이 있습니다. 

 

 

국민연금

국민연금은 소득이 있는 경우 의무적으로 가입이 되며, 국민의 기초 생활 보장을 위한 제도입니다. 근로소득자는 국민연금에 강제로 들게 되므로 월급에서 국민연금이 자동으로 나갑니다. 국민연금은 국민연금공단에서 관리하며, 특수직 종사자를 제외한 거의 전국민이 국민연금을 받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특수직 종사자는 공무원, 군인, 사립학교 교직원 등을 의미하며, 이들은 각각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을 국민연금 대신 받습니다.

 

 

 

 

 

2. 사적연금(개인연금)

 

사적연금제도 또는 개인연금제도는 국가가 아닌 주체가 운영하는 연금 제도입니다. 사적연금은 크게 세제적격연금과 세제비적격연금으로 나뉩니다. 세제 적격 연금에는 퇴직연금연금저축이 있으며, 세제 비적격 연금에는 연금보험이 있습니다.

 

 

퇴직연금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근로자가 일을 하는 동안 기업이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이 재원을 운용하여 근로자가 퇴직할 때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퇴직연금에 가입되면, 고용주가 매달 근로자 월급의 8.33%씩 금융사에 적립을 합니다. 퇴직연금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요, 이는 DB형, DC형, IRP입니다. 우선 회사에서 관여하는 DB형과 DC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 확정급여형은 확정급여를 의미하는 Defined Benefit의 약자로 DB형으로 불립니다. 기업이 근로자 급여의 일정 금액을 금융회사에 적립하고 운용하여 확정된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확정급여'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근로자가 받을 퇴직급여액(benefit)이 정해진 금액으로 확정(defined)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때 퇴직금은 보통 직전 3개월 평균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하여 계산합니다.

 

DB형의 경우 회사가 자산 운용을 직접 하게 되는데, 그 수익 결과에 따라 회사의 부담금이 차이가 납니다. 투자가 잘 되었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근로자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돈을 더 적게 되어도 되므로 이득이 되는 것이고, 투자가 잘 안 되었다면 근로자의 퇴직금에서 모자란 금액만큼을 더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근로자 입장에서 받게 될 퇴직금은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2)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확정기여형은 회사가 내는 부담금(contribution, 기여)이 사전에 확정(defined)되어 있다는 의미이며, 약자로 DC형으로 불립니다. DC형은 근로자가 스스로 적립금을 운용하고 그 손익을 최종 연금으로 지급받게 됩니다. 근로자의 운용 성과에 따라 퇴직연금액이 DB형보다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근로자가 갖습니다. 따라서 투자에 대한 지식이 많은 분들이 DC형을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DC형은 미국의 401k 제도와 비슷한 방식입니다.

 

 

 

 

 

노후를 위해 DC형을 선택하라!

 

결국은 금융회사에 적립되는 금액을 기업이 운용하느냐 개인이 운용하느냐에 따라 DC형(확정기여형)과 DB형(확정급여형)으로 나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DB형은 회사가 알아서 돈을 굴리는 것이고, DC형은 회사는 매달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넣어주기만 할 뿐 근로자가 직접 돈을 굴리는 것이죠. 

 

한국의 근로자들은 대부분 DB형을 선택합니다. DC형을 선택했다가 원금을 손실하게 될까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DC형을 선택하더라도 예금 등 원금보장형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100만 원이 퇴직하는 시기에도 지금의 100만 원과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기업 퇴직연금제도인 401k 덕분에 백만장자가 됐다는 사람이 꽤 됩니다. 미국의 401k는 한국의 퇴직연금 DC형과 비슷한 제도입니다.('401(k)'라는 명칭은 이 제도를 가능하게 한 근로자퇴직소득보장법 401조K항을 따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401k는 40% 이상이 주식에 투자되고, 그중 청년층의 퇴직연금은 대부분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로 운용됩니다. 청년기에 투자한 것을 몇십 년 후인 퇴직할 때 받게되는 것이죠. 따라서 자연스럽게 장기 투자가 되는 것이며, 복리 효과를 최대로 얻은 이들이 백만장자가 된 것입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퇴직연금 덕분에 부자가 되었다는 얘기가 거의 없습니다. 통계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는데요, 한국의 퇴직연금은 90% 이상이 원금보장형 상품에 투자되고, 주식에 투자되는 비중은 5%가 채 되지 않습니다. 

 

퇴직연금의 일정 부분은 반드시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복리 효과를 누리면 퇴직할 때 눈덩이처럼 불어난 금액을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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