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주문 종류 - 2편 (IOC와 FOK)

이번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이어 주식 주문 종류에 관한 용어인 IOC와 FOK와 시간외 종가주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OC와 FOK

IOC란 Intermediate Or Cancel order의 약자이고, FOK는 Fill Or Kill order의 약자입니다. Kill이라니… 어감만 보더라도 어느쪽이 더 극단적인 방식의 주문인지 알 수 있겠죠?

 

IOC

우선 IOC는 내가 어떤 가격으로 주문을 했을 떄 호가 창에 있는 수량만큼 체결하고 체결되지 않은 수량은 취소하는 주문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10000주를 60000원에 매수하겠다고 주문을 했는데, 60000원 매도 호가가 9000주만큼만 있는 경우에는 60000원에 9000주 거래가 모두 체결되고 남은 1000주만큼의 60000원 매수 주문은 취소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알고리즘을 활용한 트레이딩을 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경우가 자주 발생하면 절차가 훨씬 더 복잡해지기 때문에 고려할 점이 많아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체결 확률은 높여줍니다.

 

FOK

FOK는 방금 전 상황처럼 60000원에 10000주를 사고 싶은데 9000주밖에 없는 상황이면 9000주를 사는 행위도 하지 않고 전체 주문을 취소하는 걸 의미합니다.

그냥 말로만 들었을 때는 무조건 IOC로 한다든가 아니면 FOK의 주문 수량을 낮춰서 접근하면 어떨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겠지만 그리 단순한 문제는 아닙니다.

 

시간외 종가주문

추가로 지난 시간에 하나 언급하지 않은 주문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마무리 할까 합니다. 바로 시간외 종가주문인데요.

이는 정규 거래시간이 아닌 시간에 종가를 기준으로 주문 시간 순서에 따라 체결하는 방식의 주문을 말합니다. 15시 40분부터 16시까지 20분동안 당일의 종가를 기준으로 주문 하는 것을 장전 시간외 종가주문, 전날의 종가로 오전 8시 30분부터 8시 40분까지 주문하는 것을 장후 시간외 종가 주문이라고 합니다. 가격이 고정되어 있으므로 시장가 주문의 한 예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