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가매매

한국거래소의 매매체결 방식에는 단일가매매라는 것이 있습니다. 주로 동시호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는 거래인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단일가매매는 우선 일정한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요.
그 시간 동안 매수자와 매도자 양쪽 모두에게서 주문을 모읍니다.
이때는 수량과 가격까지 결정한 지정가 주문만을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유리, 최우선 지정가 주문은 넣을 수 없습니다. 대신 시장가 주문은 넣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주문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시켜서 처리합니다. 이때의 가격은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 가격으로 결정됩니다.

그리고 말 그대로 단일가이기 때문에 10000원이라는 가격으로 결정되었을때 9500원에 매수하겠다고 넣은 주문 같은 게 체결되는 일은 없습니다.
반대로 10500원에 매도하겠다는 주문도 체결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매수, 매도 잔량이 많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확실한 체결을 위해서는 하한가에 매도, 상한가에 매수하는 방식이 있긴 하지만 그리 권장되는 방식은 아닙니다.

(정말 큰일이 나지 않은 이상 하한가와 상한가보다는 좋은 가격에 체결됩니다.)
미리 이런 주문을 할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방지하는 게 중요할 것입니다.

 

이런 단일가매매, 동시호가가 벌어지는 시간은 제한적인데요.

우선 시가가 결정되는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와 종가가 결정되는 15시 20분부터 15시 30분까지가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시간외 종가매매가 끝난 16시 이후부터 18시까지 10분 단위로 시간외 단일가매매로 들어갑니다.
이 시간대 거래의 주가 변동은 종가의 10% 이내로 제한됩니다.

 

추가로 한국 주식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에도 투자자들에게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 합리적인 거래형성을 도모하기 위한다는 이유로 정규 시장 시간에도 30분 단위의 단일가매매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주식 단일가매매의 가격은 쉽게 예측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모은 주문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실제로 공개되지는 않고, 간접적으로 예측만 할 수 있습니다.

시가를 높이기 위해 가짜로 많은 양의 매수 주문을 넣는 식의 페이크도 많으니 주의 바랍니다.